*** 자금/재료/심리등 자생력 상실 ***
요즈음 증시는 "자금" "재료" "심리"등 소위 주식투자 3개요소가 모두
자생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증시전망 자체도 불투명할 수 밖에 없고 다만 증시부양대책의
발표등 외생변수의 호전에 기대를 걸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자생적회복은 어렵고 부추겨줄만한 새로운 재료의 출현여부가 가장 큰
관건인 셈이다.
자금사정은 지난주말을 고비로 일단 어려운 국면은 넘겼으나 아직도
자금의 증시이탈이 멈추지 않은데다 투자자들의 심리불안상태도 지속되고
있어 시장기조의 반전에는 상당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메마른 자금 재료 심리를 동시에 만족시킬만한 부양책이 없이는
주가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을 주도해온 금융주가 저가권에서
활발한 거래를 보이며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는점등을 들어 이번주가 바닥권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 자금사정 <>
시중자금사정이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25일 1조2,000억원 가량의 부가세납부로 일시적인 자금경색이 예상되지만
은행지준을 무사히 마감하는등 금융권 자금사정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수익률도 지난 주말을 고비로 다소 하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증권 투신사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태이고 고객예탁금이
정체현상을 보이는등 증시내부의 자금경색은 당분간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 수급상황 <>
유상증자 청약이 1,005억원, 공모주청약이 451억원으로 늘고 미수금이
1조1,000억원선에 이르는등 공급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1조3,000원대로 연중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고 기관의
주식매입여력이 고갈되어 수요가 정체돼 있는등 수급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동산투기억제조치로 인한 증시자금유입은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수요세의 빠른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 장외재료 <>
증시부양책발표 여부가 가장 영향력 있는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정책당국은 부양책실시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기대는
큰 편이다.
기대내용은 증권보유조합설립 거래세인하 대용증권 대납제도 개선등이나
통화증발은 억제해야 된다는 여론 또한 높아 대책이 나오도라도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의 남북한겨역 확대방침도 북측의 반응여하에 따라선 증시에 상당정도
반영될 것으로 분석된다.
<> 투자전략 <>
증시주변여건이 취약한 상태여서 특정업종보다는 부양책 발표여부에 따라
전업종의 동반상승 또는 동반하락의 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가권에 있는 중소형주보다는 최근 하락기에 낙폭이 컸고 지난주
후반부터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금융주와 대형제조주가 다소 유망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
물가억제와 자금흐름을 바로 잡기위한 부동산대책이 강화되고 있고 주가도
연초대비 15%, 지난해 최저치대비 25% 가량 떨어져 있는 바닥수준임을 감안
할때 작은 악재에 놀라 투매에 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