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앙정보국은 20일 상하양원합동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소련경제보고서에서 "1989년의 소련경제는 소비재의 부족,
인플레의 높은 진행, 심각한 사회불안을 배경으로 위기적
상황에도달했다"고 분석하고 가까운 장래에는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정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제개혁 노선이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보고서는 또 경제왜곡현상이 전체적으로 파급되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소련정부는 더한층 극적인 개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반면, 파업이 확대되어 지방에서 자결움직임이 한층 강해질
경우에는 또 다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