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지난해 평균임금상승률이 대만 일본등 경쟁국들을
크게 웃돌았으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생산성은 6.6% 로 낮아 ***
21일 무협이 조사한 "한국 대만 일본의 노동비용 상승률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은 87년 11.6%로 대만(9.6%)을 앞지른
이래 해마다 두자리수의 증가를 거듭, 지난해에는 25.2%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부문의 노동 생산성은 지난해 6.6% 증가하는데 그쳐 대만
(10.9%)은 물론 일본(6.7%)보다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총노동비용도 지난해 17.5% 증가해 최고 ***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노동 생산성이 이같이 낮은것은 지난해의 전국적인
노사분규로 임금은 크게 올랐으나 주요작업장의 파업 태업등으로 조업차질
이 컸기 때문이다.
한편 임금을 포함한 총노동 비용의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해 17.5%가
증가했으나 대만은 3.6% 증가에 그쳤고 일본은 1.2%가 낮아졌다.
이는 대만 일본의 경우 설비투자 공장자동화투자를 늘리며 노동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나 우리나라는 신규 투자가 크게 적었던데서 비롯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