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도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4월 상반기중 지불준비금
부족사태를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지준 마감일인 21일을 무사히 넘겼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16일 4조원에 달하는 지준적수
부족을 초래하는등 상당한 자금압박을 받았으나 17일부터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됐다.
*** 보유외환 매각 은행권 신규대출 최대한 억제 했기때문 ***
이는 기업과 은행이 원화자금을 마련키위해 보유외환을 매각했으며
은행권은 신규대출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이다.
또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났고 외국은행 국내지점들도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보유외환의 매각에 나섬으로써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된데 따른 것이다.
통화당국은 은행의 지준부족을 막기위해 RP(환매조건부 채권)를 다시
사들이는 형식으로 지난 14일 8,000억원과 4,000억원등 모두 1조2,000
억원을 긴급지원했으며 통화채 순상환분도 이달들어 20일까지 1,700억원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다음주 시중 자금사정이 특별히 호전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25일 부가가치세 납부 마감 앞두고 자금사정 계속 어려울듯 ***
이 관계자는 증시침체로 기관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악화돼 있는데다
25일로 마감되는 1조2,000억원의 부가가치세 납부를 앞두고 있으며 배당금
지급이 몰려 있기 때문에 자금사정은 계속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당국은 그러나 이달중 농사자금, 주택자금등 정책자금 이외의
불요불급한 민간신용은 가급적 억제하고 통화채발행을 예정대로 추진하여
4월중 총통화 증가율 억제목표인 22-23%를 지키는데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