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쇠고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산지 소값 (큰 숫소 400kg
기준) 이 마리당 200만원대에 육박하는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 사육두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소값의 폭등현상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큰 숫소 한마리에 200만원 육박 ***
2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쇠고기 소비량은
3만9,68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133톤에 비해 20% 나 늘어난데
이어 4월 들어서도 10일동안 3,614톤이 소비돼 전년동기대비 무려
37%나 급증하는등 쇠고기 소비량이 갈수록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3개월에 한번씩 조사되는 소 사육두수는 3월말 현재
198만8,000두로 작년말에 비해 6만3,000두나 줄어들어 산지소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난 18일 현재 사상 최고인 194만9,000원을
기록했다.
*** 소비량 확대에 사육두수는 줄어 ***
산지소값은 작년말에 176만4,000원이던 것이 3월중 190만2,000원,
4월상순 191만2,000원등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여 왔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3월부터 소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쇠고기를
무제한 방출하고 있는데도 소값이 내리기는 커녕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사육두수마저 줄어드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소사육 및
가격안정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농림수산부와 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흥청 합동으로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편 돼지값 (90kg기준) 도 작년말에 8만5,000원에 불과하던
것이 3월12만2,000원, 4월상순 13만5,0000원으로 오른데 이어 18일
현재 14만6,000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