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출품의 수송권을
이란측에 전부 넘겨줘 우리나라 해운회사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주)대우를 비롯 쌍용, 효성물산,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종합상사들이 지난해말부터 강관과 와이어 로드,
냉연강판등 매월 2만여톤의 철강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들 종합상사는 그러나 철강제품 수출의 경우 자국선을 우선 이용한다는
웨이버제도를 무시한채 수출계약시 배선권을 포기하고 이란측이 소송권을
갖는 FOB(본선인도가격)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 이란국영선사(IRISH/
국내대리점 한국해운)가 이를 전량 수송하고 있다.
*** 싣고갈 화물 없어 대이란 정기서비스 못해 ***
이 때문에 중동지역에 정기 운항하고 있는 현대상선을 비롯 한진해운,
범양상선, 보양선박등 국적선사들은 이란에 싣고 갈 화물이 없어 대이린
정기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국적선사는 이란에 수출되는 물량이 매월 2만여톤에 달해 월
1항차씩 선박을 투입할수 있으며 대이란 수출품중 일부를 국적선사들이
소송할 경우 중동항로의 적취율을 높일수 있는데다 국익차원에서도
전후복구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란측에 국적선사들이 정기운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 선주협회, 국적선사 참여토록 계약체결 요구 ***
이에따라 한국선주협회는 이날 종합상사들에게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대이란 철강수출의 경우 국적선사들이 소송에 참여할수 있는 C&F(운임포함
조건)계약으로 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현재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범양상선, 보양선박등 국적선사들의 화물이
없는 이란을 제외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 오만, 바레인등 중동
지역에 월 1-1.5회 정기운항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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