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도로 악화됐던 시중자금경색현상이 다소 완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오랜만에 채권값도 강세(수익률 하락)로 돌아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은의 환매채(RP) 지원등으로 지준마감(21)을 앞둔
은행권의 자금경색현상이 풀어지면서 제2금융권 자금사정도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지난 3월말부터 외국은행과 일부기업들이 환투기목적으로 미달러화를
집중 매입, 시중자금경색을 가속화시켰으나 최근 원화가 달러당 707원선에서
하락세를 멈추자 다시 원화를 매입해 채권시장에서 운용하는 것도 자금경색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 통안유통수익률 16.2%선 ***
자금사정이 호전기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통안증권을 대량 매각했던
보험사들이 매도를 자제하고 있고 외국은행들이 달러화 매각자금으로
채권을 매입, 최근 16.5%까지 올랐던 통안증권유통수익률이 20일 16.2%
선으로 0.3%포인트가량 떨어지는등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반면 회사채수익률은 15.7~15.8선으로 전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회사채를 다량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보유회사채를 싼값에도 매도해야할 실정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권관계자들은 "은행지준 마감을 넘기면 다음주부터는 자금사정이
더욱 호전될 것이고 이에따라 채권값도 약세를 탈피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