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2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던 일본금융시장이 급속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개월 내리막 마감 엔화 연이틀째 강세 **
지난 18일 달러당 160엔선에 육박했던 엔화가 동경 뉴욕환시에서 연이틀째
미달러화 서독마르크화에 대해 각각 강세기조를 유지하면서 동경환시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 동경 1달러 157.60엔 국제자금 일로 환류 **
엔화는 20일 동경환시에서 전날에 비해 달러당 0.15엔이 절상된 157.60엔에
폐장됐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절상폭은 이틀간 2.27엔을 기록했다.
동경증시도 최근 장세가 밑바닥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도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 달러폭등 경계심 확산 **
전문가들은 이처럼 엔화및 주가가 회복세로 반전된것은 최근 달러화폭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한데다 일본투자자들이 미/유럽에서 달러화 표시자산을
줄이는 한편 자본을 다시 일본의외환 증권시장쪽으로 환류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19일 엔화약세에 대한 미재무부 고위관리의 발언도 달러화약세를
부채질했다.
데이비드 멀포드미재무부차관은 이날 미고위관료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최근 엔화약세에 대해 언급, "이는 세계무역불균형뿐아니라 세계경제에
위험한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관계자들은 멀포드차관의 이같은 발언이 오는 5월 발행 예정인
미국채에 일본투자가들이 달러고를 이유로 매입을 기피할 가능성에 대한
미측의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