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덤프트럭등 대형 상용차부문의 주문적체 현상이
올들어 건설경기의 호조로 더욱 심각해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생산
업체들이 엔진, 구동장치등 핵심부품 생산에 직접 뛰어들거나 게열사등을
통해 자급자족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부품제조업체 노사분규로 납품차질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통일, 코리아스파이서등 핵심부품 제조
업체들의 극심한 노사분규로 인해 빚어진 공급차질과 예상치 못했던 수요
폭증으로 대형상용차 주문적체가 2만여대에 이르는등 심화된데다 지난 87년
부터 부품전문 생산업체 제한이 철폐됨에 따라 현대,아시아등 자동차업체들이
계열사등을 통해 트랜스미션, 액슬등 구동장치를 자체 생산하거나 엔진등을
수입 또는 조립생산해 자체조달할 계획이다.
구동장치등은 기술개발에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요구되는데다 시장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아 그동안 완성차업체에서는 이를 전문생산업체에 의존해왔다.
*** 아시아자동차 일본회사와 제휴 ***
상용차부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는 대우중공업과 현대
자동차로부터 각각 공급받아 온 230마력 및 320마력짜리 대형엔진을 최근
일본 히노사로부터 각각 200대씩 도입해 15톤 덤프트럭의 적체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한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대우중공업공급분인 230마련 엔진을,
오는 10월부터는 현대공급분인 320마력 엔진을 하노사와의 기술제휴로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아시아자동차는 또 통일과 코리아스파이서로부터
공급받아 온 트랜스미션과 리어액슬등 구동장치의 자체조달을 위해 미국의
이튼사와 기술협력계약을 맺어 오는 10월경부터 조립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소형승용차 구동장치도 생산계획 ***
최근 독자모델의 지프형승용차 록스타를 개발, 시판하고 있는 아시아
자동차는 지난해 통일의 생산차질로 500억-600억원가량의 특수용 차량 납품이
지연되자 상공부의 허락을 받아 소형차용 구동장치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지난해 통일과 코리아스파이서등에서 공급받아온
상용차용 구동장치를 그룹계열사인 현대정공에서 오는 10월부터 연 10만대를
생산토록 해 전량 공급받는 한편 통일 및 코리아스파이서와의 협의를 거쳐
현재 월 1,000대선인 대형상용차 생산능력을 오는 7월부터 2배로 늘려 적체
물량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업체별 상용차 적체량은 아시아자동차가 3,900여대에 달하고 있고
현대는 8,200여대, 대우는 7,200여대 수준으로 보통 계약후 최소 6개월에서
1년이상 기다려야 출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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