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지난 3월 미얀마의 안다만해역에서 태국어선이 인양한
KAL858기 잔해 61점을 19일 주태한국대사관에 인계했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그동안 주태국및 미얀마대사관을
통해 이들 양국과 잔해인수교섭을 계속, KAL기 잔해들을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에 인수한 잔해중에는 이제까지 발견된 잔해
가운데 가장 큰 동체파편이 포함돼 있으며 이 파편에는 올림픽마크와
SEOUL 1988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어 북한공작원에 의한 KAL기 폭파를
입증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에 우리측이 잔해들을 인수함에 따라 희생자
유족들과 KAL 관계자가 방콕을 방문, 이들 잔해들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측은 지난 87년11월 KAL기 폭파사건이래 미얀마측이 발견한
잔해들을 87년12월과 88년3월등 두차례에 걸쳐 인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