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남북교류협력합동보고회의를
주재하고 "남북교류협력의 당면과제로 선정한 이산가족자유왕래, 문화
예술 체육교류협력, 경제교류협력 문제는 북한체제에 큰 변혁없이도
실현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북한 개방화 유도가 최우선 과제 ***
노대통령은 이날 강영훈국무총리와 관계장관, 당관계자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남북한 문제해결의 기본고리는 북한이 개방만
되면 자연히 풀리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개방화 유도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전제, "이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치루어야
할 대가가 적지않을 것이나 우리는 그 대가를 최소화하는 있는 치밀한
대비책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좀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봐서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민족통합을 거쳐 정치통합으로 나아가는 동서독의 경험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될수 있다"고 강조했다.
*** 북한이공계학생 단기교육방안 강구 ***
노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실질적인 협조는 결국 경제교류를 통한 협조이므로
1건주의가 아닌 서로가 이득이 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 착실히 확대
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쪽에서 금강산에 접근하는 도로와 철도는
동해안을 따라 건설하는 것이 안보문제는 물론 소요경비절감 및 관광효과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교류에는 이바지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상공부와
교통부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북경아시안게임의 단일팀 출전은 성사되지 못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체육교류를 통한 북한의 개방화와 동질성의 회복이므로 북경서도
남북한이 서로 돕고 편의를 제공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체육부에 지시하고
"북한의 과학기술수준을 좀 끌어올려주고 북한의 개방도 유도할수 있게 북한
이공계학생들을 한국에서 단기교육이라도 시켜주는 방법도 강구하라"고
과기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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