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들의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별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등 종합상사들의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개 종합무역상사들의 지난 1/4분기중 수출은 49억
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나 감소해 이 기간중 우리나라 전체
수출감소폭인 1.3%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4분기 8개상사 수출 49억9,000만 달러 뿐 ***
이에따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종합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분기별 사상
최저인 35.9%로 떨어졌다.
지난 86년까지 40% 내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전체 수출에 대한 종합
무역상사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1/4분기에는 37.2%, 그리고 지난 한햇동안에는
38.4%로 각각 나타났으나 35%대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체열로 보면 럭키금성상사가 1/4분기중 6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데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나 감소했고 삼성물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감소한 13억4,600만달러, 고려무역은 4% 줄어든 5,300만달러,그리고
(주)선경은 2% 감소한 3억7,200만달러의 실적을 각각 나타냈다.
*** 럭키금상사, 유류제품수출 작년보다 35% 감소 ***
럭키금성상사의 경우 수출주종품목이 거의 모두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
유류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전기/전자는 28%, 가전제품은 27%,
섬유류는 7%의 감소율을 보였다.
삼성물산도 가전제품이 11% 감소한 것을 비롯, 전기전자제품류가 10%의
높은감소율을 보였고 철강/금속제품이 21%, 섬유류가 4%의 감소율을 각각
나타냈다.
그밖에 효성물산은 지난해 부진했던 전기/전자부문이 12% 증가하는데
힘입어 6%의 증가세를 보였고 현대종합상사는 자동차및 관련 부품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데도 불구하고 선박부문이 115%, 철구조물
200%, 동구지역 수출호조로 전기/전자제품이 45%나 증가해 전체적으로 5%
증가했다.
(주)대우도 섬유류와 철강/금속이 각각 22%, 12% 감소했으나 지난해
노사분규로 거의 전무햇던 자동차 수출이 회복되면서 1%의 증가세를 보였고
쌍룡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