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18일 신발수출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첫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
과는 달리 신발류의 수입은 스키화, 골프화등 고가 기능화및 부분품의
계속된 유입으로 인해 큰폭의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발류 총수입은 4,300만달러 상당으로 전년인 88년의 3,200만
달러에 비해 37%나 늘었다.
이 가운데 고가품인 혁화류가 700만달러 상당 수입돼 전년대비 107%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국내 수입상사들이 이탈리아의 디아도라 롯또등 고급운동화를
국내시장에 새로이 들여온데다 레저생활이 확대되면서 스키부츠, 골프화,
등산화등의 외산 고가제품 수입이 부쩍 많이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스위스산 발리, 이탈리아산 페란토등 수많은 외산 고가구두의 국내
시장 진출러시로 혁화류의 폭증현상을 부추겼다.
또한 저가품으로 분류되는 고무화, 플래스틱및 포화류도 전년대비 97%나
증가한 390만달러가 수입됐다.
저가품의 수입 급등세는 지난해 신발수출이 침체, 국내 생산이 부진한 틈을
타 종합상사등 수입업체들이 중국, 태국등 저임금국 제품을 들여온데다 국내
업계의 해외 현지생산제품이 일부 유입되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L상사는 88년말부터 고무장화및 실내화등의 저가품을 중국으로부터
꾸준히 수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신발류 부분품 수입도 37% 늘어나 ***
한편 지난해 갑피, 밑창및 뒷굽등 신발류 부분품의 경우도 전년대비 37%
늘어난 4,300만달러로 신발류 수입물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신발류 부분품의 수입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신발류 수입물량
가운데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인 국내
신발수출이 바이어의 요구대로 외산 반제품을 상당량 사용해야 하는 한편
지난해 국내에 중가구두시장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이들 업계가 제조원가
절감 위해 이에 소요되는 뒷굽을 인도, 인도네시아등 저임금국으로부터
조달하기 시작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신발류 부분품의 수입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미국(1,400만달러)으로부터 수입됐다는 사실이 OEM수출용임을 뒷받침
해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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