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연내에 미국의 시카고를 비롯, 4개 도시에 추가로 취항할
전망이다.
19일 교통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부와 항공사들은 그동안
이견을 보여온 대한항공의 미국내 4개 도시 추가취항및 남미지역으로의
이원권 확보문제, 그리고 미국 항공사들의 김포공항내 전용화물청사 건립및
컴퓨터 예약시스팀 확보방안 등에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을 보고 연내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찾기로 했다.
*** 멕시코/브라질 등지의 이원권 확보전망 ***
대한항공의 추가취항 지역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달라스
등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원권 확보는 멕시코와 브라질등지가 될
전망이다.
미국측은 김포의 전용화물청사 규모를 건평 1만4,000평방미터 규모로
요청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사들의 컴퓨터 예약시스팀(CRS)을 위해 미국
시스팀 도입의 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호놀루루등 미국내 3개 지역에
정기운항하고 있고 미국내 취항지점으로부터 타지점으로 이원권은 일체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미국 항공사들은 김포공항에서 구화물청사를
일부 쓰거나 한국내 항공화물대리점들에게 화물처리업무를 대행시키고
있는 상태다.
*** 한미 항공회담서 상당부분 의견 접근 ***
교통부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외무부에서 열린 한미항공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는 못 봤지만 이같은 양측의 실정과 요구사항들에
대해 양국 항공담당관과 항공사 관계자들간에는 실질적으로 상당부분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대한항공의 미국내 추가취항
등은 연내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이 지난 수년간 끌어온 이같은 현안에 대해 최근 의견 접근을
보이게 된 것은 대한항공의 소련취항및 중국취항 움직임과 서울-유럽노선의
소련영공통과 루트개발로 유럽 각국 항공사들이 서울취항을 서두르는 등
국제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한국내 항공시장에
큰 관심을 갖지않던 미국 항공사들이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