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자력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까운 장래에 오스트리아
빈에 대표부를 설치할 방침이다.
18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원자력산업및 학회 제5차
연차회의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원자기술향상을
위해 세계각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대표부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또 국내원자력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어 기술자립
및 안전성향상에 주력할 때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경수로에 사용한
핵연료를 중수로에 재사용하는 핵연료주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 보리스 A 세베노프박사는
특별강연을 통해 다음 세기 상반기는 원자력 전기에 추가하여 원자력열을
생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21세기 까지는 핵융합발전이
상업화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프랑스 원자력산업회의 레미칼레회장은 "고속증식로 실용화
시대의 도래"라는 발표에서 자연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화석연료사용을 억제하고 새로운 원자로의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고 각국은 핵연료의 다양한 기술개발로 우라늄과
플로토늄을 둘다 사용할 수 있는 원자로의 유연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개막된 이번 연차회의에는 미국 소련 스웨덴 캐나다등 10개국
에서 300여명의 관계전문가가 참가, "차세대원자력개발과 국제협력"
이란 대주제로 19일까지 3일간 발표 및 의견을 교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