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의 여행업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환은등 국내신용카드사들은 최근들어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자 독자적으로 해외여행패키지상품을 개발하는등
여행업무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민신용카드의 경우 지금까지는 D여행사 H관광등 기존여행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회원들에 대한 여행서비스업무를 실시해왔으나 올들어
여행업등록을 마치고 "국민카드세계일주"라는 고유상품명으로 동남아등
16개코스의 독자적인 해외여행피키지상품을 개발, 이달초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 여행요금 분할납부 보험 자동가입등 장점 많아 **
카드로 결제할 경우 여행요금의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1억원까지 보상하는
해외여행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는등 장점이 많아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국민카드는 올해 5,500여명의 해외여행객 모집을 통해 6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국민신용카드는 여행업무강화를 위해 기존 여행사에서 스카웃한 8명의
전문인력외에 올해 새로 관광경영학과출신등 3명의 신입사원을 채용, 여행
서비스센터직원을 16명으로 늘렸다.
또 올하반기에는 제주도등 국내관광코스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환은신용카드도 K여행사 S항공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여행업무를
추진해왔으나 7월부터는 "YES TOUR"라는 명칭으로 고유브랜드를 가진
독자적인 패키지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환은카드는 상품개발을 위해 현재 4명의 여행사직원을 스카웃했는데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존여행업계가 손대지 못한 태국의 불교유적지 창마이등
일반여행사와 다른 독특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신용카드도 동남아 미주 유럽등지를 중심으로 30여개코스의
단독패키지상품개발을 계획하고 있고 BC카드 삼성신용카드등도 독자적인
상품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 여행업계 도산 우려, 카드업계 시장잠식 타격 크다 **
카드업계가 이처럼 여행업진출을 본격화하자 기존여행업계에선 "91년1월
여행시장이 개방되면 외국대형여행사들의 시장진출로 국내업계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는데 카드업계등 대기업에서까지 여행업에 진출,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타격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여행업계관계자들은 카드업계의 여행시장진출이 공신력제고등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시장잠식으로 기존여행업체의 도산이 우려돼 기존여행업체의
통폐합등을 통한 경쟁력강화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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