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보유대수 증가와 함께 타이어의 내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타이어업계는 수출보다 내수쪽에 판매전략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타이어 내수판매실적은
982만3,000개로 전년보다 20.5%가 증가, 지난 80-88년사이의 연평균
증가율 12.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해의 수출증가율은 3.0%에 그쳐 내수판매 증가율이 크게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따라 타이어 판매실적 (내수+수출) 가운데 내수의 점유율이 37.8%에
이으러 80년의 28%, 84년의 30.6%, 88년의 32.9%에 비해 내수의존도가
현저하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 국내자동차보유대수의 급증이 그 원인 **
이같이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일부 원자재
공급업체 및 타이어제조업체의 노사분규로 생산차질이 빚어져 출하물량이
전년보다 소폭의 증가(4.7%)에 그친데다 국내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업체들이 수출보다는 내수에 더 치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내수물량 (신차용타이어+교환용타이어)가운데 신차용타이어가
46.2%를 차지해 80년의 29%, 84년의 365, 87년의 42.4%에 비해 계속
증가세에 있다.
이에대해 업계의 관계자는 "완성차업계가 지난해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국내판매를 크게 늘린데 따른 결과"라고 말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에는 신차용타이어의 비율이 내수물량의 절반수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