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들어 제조업체 중심의 유상증자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한 전체 자금조달규모는 지난해의
20% 미만에 그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의 유상증자는 오히려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들어 이날 현재까지 이뤄진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8,4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조2,904억원)
의 17.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의 유상증자는 8,897억원으로 지난해의 8,510
억원보다 4.5%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유상증자 실적 가운데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94.2%로 지난해의 16.1%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
*** 전체의 94%, 금융등 타부문은 억제로 "미미" ***
이같은 현상은 증권당국이 주식수급물량 조절정책의 일환으로
금년들어 금융권의 유상증자는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권 증자억제와 함께 시설자금우선의 증자를 유도함에
따라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한 자금조달규모가 전체의 56%로
이 역시 지난해 동기의 2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