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3단계 개발에 따른 배후 진입도로와 진입철도공사가 편입 토지/
건물에 대한 보상문제로 차질을 빚어 올해말 완공예정인 3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배후 수송망 미비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85년부터 3단계 개발공사 개시 ***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90년대 항만수요에 대비한 외항개발과 급증하는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지난 85년12월부터 부산항3단계 개발
공사를 벌이고 있다.
모두 2,5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부산항 3단계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96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해항청은 3단계 부두공사에
따른 배후 수송망 확보를 위해 지난 88년말부터 배후 진입도로및 진입철도
공사를 함께 벌이고 있다.
*** 대다수 지주/건물주 보상액에 불만 ***
그러나 지난해부터 실시되고 있는 토지 353필지, 건물 345동에 대한
보상업무가 대다수 지주와 건물주들의 보상액 불만에 따른 보상금 수령
거부로 현재 토지 76필지, 건물 107동밖에 보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주와 건물주의 보상거부로 배후 진입도로와 진입철도공사는 17일
현재 35%의 공정을 보인채 공사가 중단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오는
91년 2월 완공일정에 차질을 빚게될 전망이다.
배후 수송망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부산항 3단계 부두가 완공돼
운영될 경우 컨테이너화물차량의 통행량증가로 부산 남구일대의
교통체증은 물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3단계 부두의 기능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