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기업을 공개하는 회사들도 공개전에 자본금을 대규모로 부풀리는
"물타기" 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는
한국금속공업, 진로유리, 금강화섬, 신무림제지, 신흥증권, 한국대동전자,
수도약품공업등 7개 회사의 공개전 1년간의 물타기증자 규모는 평균 223.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회사별로 보면 한국금속공업의 경우 지난해 8월 50%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공개적전인 지난달 273%의 무상증자를 실시, 공개전 1년동안의
자본금을 10억원에서 56억원으로 무려 460%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로유리는 지난해 9월 100%씩의 유/무상증자를 병행 실시해 자본금을
10억원에서 40억원으로 300%나 부풀렸으며 <>금강화섬은 275% <>신무림제지
253.3% <>신흥증권은 206.2% <>한국대동전자 91.9% <>수도약품공업은 90.8%씩
자본금을 늘린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당국의 물타기증자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물타기증자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은 이달중 기업을 공개하는 회사들의 경우 새로운 기업공개
요건이 시행되기 이전에 특별감리등을 마쳐 경과조치를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들 업체는 기업공개전 1년간의 증자
규모를 유상 50%, 무상 30%로 제한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공개요건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공개전 증자규모가 컸다면서 향후 새 요건의 본격 시행으로
물타기증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