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간 신규투자경쟁이 불꽃을 퉁기고 있다.
올들어 매출대비 최고 13.7%까지 신규투자비를 책정해둔 곳이 있는가
하면 저마다 지난해에 비해 적게는 60%, 많게는 려 846%까지 신규투자를
늘리고 있어 마치 신규투자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형백화점들은 올들어 신규점포
설립을 비롯 물류시스템강화 사무자동화 점포재단장등 시설투자에 전력
투구, 외형성장만큼 신규투자에도 승부를 걸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뉴코아 미도파등 5대백화점들은 최근 활발히 진행
되고 있는 다점포화 및 사업다각화 승부는 과감한 신규투자가 판가름
한다고 보고 시설투자등에 예년에 볼숭벗는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들 백화점은 궁즉적으론 신규투자확대를 통한 업계판도재편을
겨냥하고 있어 이들간 신규투자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매출액대비 13.7%에 달하는 700억원을 신규
투자, 업계최초의 유통연수원설립과 물류센터건립 본점재개발 영등포점
확장등에 나선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0억원에 불과했던 신규투자분을 올해엔
무려 846%나 늘어난 총 473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현대는 경주호텔건립사업에 27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압구정점
울산점 무역센터점 재단장에 중점투자할 예정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막바지공사가 한창인 영등포역사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한편 부산점착공과 전산화 물류시스템확충등에 총 500억
원을 새로 투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