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은행예금금리를 1.26% 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인민은행은 변동된 금리는 개인예금/기업예금/기관예금등 전부문에
걸쳐 적용되며 이로써 1년만기 예금금리는 11.34%에서 10.08%로, 3년
만기 예금금리는 13.14%에서 11.88%로 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수신금리인하결정은 지난 3월21일 기업대출금리를
1.26% 포인트 낮춘데 뒤따른 조치이다.
이번 금리인하결정으로 인해 국민들의 예금고가 줄어들고 소비가
늘어나는등 중국경제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침체된 경기가 다소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지난 88년 시행된 경제긴축정책은
당시 30% 이상을 웃돌던 인플레율을 올해 2월 현재 4%선까지 낮추는데는
성공했으나 수천여개의 공장을 폐업시키는등 경기침체의 부작용도
동시에 야기시킨바 있다.
이같은 사실을 깨닫고 있던 중국정부는 최근 몇달간 경제긴축
정책에 대해 느슨한 입장을 취해왔으며 도산직전에 놓여있는 기업들을
되살리기 위해 통화공급을 점차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인민은행측에 따르면 이번 금리인하로 인해 전국 기업들의 채무는
연간 170억원 가량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