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서기원신임사장의 취임문제를 둘러싼 KBS사태를 다루기 위해
오는 19일 하오2시 국회문공위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문공위에서는 정부측의 입장및 대책과 함께 서사장과 사원대표등
으로부터도 현재의 사태에 대한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의 문공위소집 합의는 정대철문공위원장(평민당)과 함종한 민자당
간사와의 전화접촉으로 이뤄졌다.
이에앞서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최근
의 KBS사태와 관련한 당정회의를 열고 이번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회문공위를 소집키로 방침을 결정했었다.
*** 최장관 서사장 퇴임불가 재확인 ***
민자당의 문공위간사인 함종한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공영방송인
KBS는 전제조건없이 즉각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KBS의 정상화방안
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합의가 이루어진다면 국회문공위를 소집하자는데 의견
을 모았다"고 말했다.
함의원은 또 "KBS사태는 내부문제인 만큼 정부나 당에서 개입할 성질의
것이 아니며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의 국회문공위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최병렬 문공부
장관은 "서기원신임KBS사장은 대통령의 적법한 인사권행사에 따라 임명됐다"
며 한국방송공사노조가 요구한다고 해서 서사장을 퇴진시킬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정위원장은 이번 문공위에서 "공권력투입요청 경위등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서사장과 사원대표들이 자진 출석형식으로 나와 증언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