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천안문사태"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중국경제사절단이 오는 5월
우리나라를 방문, 양국간 경제교류 확대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부터는 한/중 경제교류가 다시 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민경협,IPECK)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국제
무역촉진 위원회(CCPI) 원녕성분회와 원녕성내외 심양시 및 대운시 측은
최근 잇따라 민경협에 경제협력사절단 파견을 희망해 와 민경협은 CCPIT
원녕성분회측과 가장 먼저 오는 5월말께 경협위 형태의 세미나를 열고
양국간 경협환경 개선 문제를 집중 토의할 예정이다.
*** 양국 경협환경 개선의 계기 기대 ***
CCPIT 원녕성분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17명의 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은
그밖에 원녕성이 외국기업 투자유치 공업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영구시
원녕성에 대한 투자환경 설명회와 함께 민경협 회원업체들과 교역 및
투자상담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원녕성 경제인들의 대거 방한은 지난해 6월의 천안문사태로 양국간
무역이 사실상 중단상태에 돌입한 이후 처음이고 최근들어 전자 및 화섬류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교역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수교가 됐거나 무역사무소 교환개설이 이루어진 공산권 국가
가운데 소련, 체코, 폴란드 등과는 이미 민간 차원의 합동경제협력위원회를
게최했으나 공산권 국가 중에서도 교역 비중이 가장 큰 중국과는 아직 무역
사무소 교환개설 문제가 난항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동세미나 등을
통해 양국간 경협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최근 동북 3성지역에 투자활발 ***
민경협은 공산권 지역 경협확대를 위해 국별 경제협회를 구성해 놓고 있으나
중국은 산동.요녕.하북성/광동성.해남도/복건성 상해시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다.
산동/요녕/하북성 지역위원회에는 모두 108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어
국별, 지역별위원회 중 가장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투자진출은 초기단계인 지난 86-88년에는 광동성,
북경지역이 많았으나 최근들어 동북3성 지역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청도에 진출한 삼양식품과 흑룡강성의 삼익악기등 중견기업 외에 한미모쇄가
영구시에 20만달러를 단독 투자해 화장용 아이브러시 생산에 착수한 것을
비롯, 올해말까지 영구시에 5개 업체, 심양시에 4개, 대련시에 3개 업체등
주로 중소기업들의 이 지역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