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김종필 최고위원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민자당 내분의 수습 및 당풍쇄신 기강확립방안등을 집중 논의한다.
*** 내분재발 방지대책 당운영 문제 ***
박태준 최고위원대행도 참석하는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과 두김
최고위원은 최근의 민자당내분이 3당통합과정에서 빚어진 진통이나 집권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었다는 점을 자성하고 이번
내분을 계기로 당의 융화와 단합에 최고위원들이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은 이와함께 앞으로 민자당의 진로와 관련, 당의
지도체제 및 5월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개최에 따른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의 어려움등 당면한 국가현안 해결하는데 지도층 중진들 앞장설것 당부*
노대통령은 이 회동에서 3당통합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민자당내의 각계파가 서로 융화하고 단합하여 경제의 어려움등
당면한 국가현안을 해결하는데 당의 지도층과 중진들이 앞장 설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당의 체제와 기구정비 국민들의 신뢰회복에 최선다해야 ***
노대통령은 특히 민자당의 내분이 당권다툼으로 국민들에게 비쳐지고 이에
따른 갈등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전반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됐다는
점에 유감을 표시하고 당의 체제와 기구를 조속히 정비하여 민주화의 내실을
다져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전당대회 앞두고 당체제정비 지도체제등에 자신의 입장밝힐듯,김최고위원 *
김영삼 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에서 이번 민자당내분의 표면적인 이유인
공작정치 근절대책, 당풍쇄신과 당기기강확립문제, 3당통합의 정신인 개혁
의지후퇴문제등을 거론하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체제정비와지도체제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당의 조직 재정운영권 위임 요구할것...김 최고위원 ***
김최고위원은 특히 민자당이 거대여당으로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단일화된 지도체제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에서 당의 조직 및 재정운영권에 대한
상당한 위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노대통령과 김종필 최고위원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김최고위원은 또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공작정치에 대한 근절을 위한
대책과 재발방지에 대한 보장도 주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노대통령과 두 김최고위원등 4인은 이날 회동이 끝난뒤 이번 민자당사태에
대한 당지도부의 입장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