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층권에서의 오존고갈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기권의
오존량 증가로 건강과 농작물에 많은 폐해를 끼치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다.
자연과학전문지인 월간 내이저에 따르면 지난 1세기동안 지상 11.2km
상공 이른바 대류권의 오존량은 2배로 증가했으며 향후 30년후에는 40%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천식, 두통, 근육통
같은 질환이 증가하고 곡물 수확도 10-15% 감소한다는 것이다.
대류권의 오존량은 1876년의 13MPB(공기중의 오존량 단위)에서 현재 26%
로 늘어났는데 저공층의 오존 집중은 동식물의 광합성작용을 방해하고 지구
의 온실효과도 촉진한다.
과학자들은 오존량이 100MPB가 되면 괴로움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지금도
여름철 며칠간은 이정도의 우려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는 일이 많다.
영국 에딘버러의 지구 생태학 연구소 대변인은 성층권의 오존감소문제
와는 전혀 별개로 대류권의 오존증가는 식물생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오염원
인데 50MPB 수준이면 10-15%의 농작물 감소를 가져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