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3대 핵심상권의 하나인 잠실부도심이 "롯데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14일 잠실 제2롯데월드건설계획을 확립, 서울시에 사업계획서와
수도권설비심의를 위한 교통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롯데는 이와함께 현재 테니스장으로 사용중인 롯데월드 건너편 부지
(약 6,900평)에 대한 개발도 착수했다.
이로써 잠실 부도심의 중핵인 올림픽로와 송파로가 만나는 잠실4거리
4개가각블럭중 3개 블럭이 말그대로 "롯데월드"로 개발되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제 2 롯데월드개발에 3,200억원, 테니스장부지 개발에 약
4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기존 롯데월드개발에 이미 6,500원을 투입한 롯데는 이로써 잠실개발에
무려 1조원을 쏟아 붓는 셈이다.
삼실부흥상가엔 언젠가 롯데그룹에서 주공고층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나머지 1개 블럭까지 사들여 4개 블럭을 모두 개관할 것이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제2 롯데월드 프로젝트는 송파구 신천동 29번 석촌 동호변 (2만6,671평)의
대지에 연건평 10만3,552평 규모의 기존 롯데월드(16만8,000평)에 버금가는
초대형 관광쇼핑 레저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호텔(지상33층 지하2층 연면적 6만4,536.06평방미터,
500실), 백화점(지상8층 지하2층 3만7,172.53평방미터), 쇼핑몰(지상2층
3,504.72평방미터), 해양파크(지상4층 지하2층 10만4,938.91평방미터),
주차장(지하3층 11만1,445.15평방미터)등의 관광쇼핑 위락기능을 갖추게
된다.
*** 기존 롯데월드의 연계사업 형식으로 93년까지 완공 ***
롯데는 기존 롯데월드의 연계 사업형식으로 금년말까지 건축심의,
수도권 정비심의등을 거쳐 오는 9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당초 기존 롯데월드의 위락시설과 비슷한 테마파크를 유치하여
전체시설규모를 9만4,951평으로 팔았으나 테마파크는 취소하는 대신
해양파크를 크게 늘이고 주차장을 확충, 연면적규모가 8,600평 늘어났다.
이 단지의 핵심시설은 해양파크이다.
기존롯데월드의 실내위락시설 (모험과 환상의 나라), 석촌호수 (서호)의
매직아일랜드와 대비되는 이 해양파크에는 바다동물쇼 풀 해양조류관
해양식품관 해양동물박제관 해양박물관 해양어류관등 바다에 관한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볼수 있게 된다.
롯데는 최근 물의를 빚었던 석촌서호의 매직아일랜드 입장료 징수문제를
의식 제2프로젝트에는 석촌동호개발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잠실4거리 북동가각의 롯데소유 테니스장부지 (약 6,900평)엔 롯데빌딩이
들어선다.
롯데는 잠실개발이 마무리되는 94년 전체단지의 상주인구가 7만명, 유동
인구가 4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실개발이 완료되면 롯데그룹은 을지로입구 본점과 영등포역사백화점과
더불어 서울의 3대 유통상권에서 모두 제1의 위치를 굳히게 된다.
호텔부문의 경우 롯데호텔본점 (1,500실) 롯데월드호텔 (510실)등 모두
2,510실의 호텔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는 지금의 서울시내 특1급호텔객실 6,989실의 3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백화점의 경우 소공동 본점 (1만5,000평) 롯데월드 (2만명) 영등포역사
백화점 (1만2,000평)등과 제2롯데월드백화점 (1만1,200평)을 합치면
무려 5만8,200평규모에 달한다.
백화점 역시 당분간 2위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대아성을 쌓게 되는
것이다.
신격호회장이 83년께 잠실개발에 나섰을 당시 일본 롯데의 중역까지
위험이 너무 크다면서 반대했었다.
서울시가 잠실을 부도심으로 육성한다고 발표만 해놓은 상태였으나
상권형성이 전혀 미지수라는 주장이었다.
신회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잠실이 일본 동경으로 치면 신축신도심처럼
발전할 것"이라면서 사업추진을 밀어붙였다고 한다.
그후 올림픽 개최와 예상을 앞지른 서울상권의 강남이동으로 신회장의
판단은 적중한 셈.
게다가 착수당시엔 생각지도 않았던 주택 200만가구 건설정책덕택에
장지 거여 문정등 서울 강남지구에 주택단지개발이 개발되고 분당신도시
건설까지 걸쳐 잠실이 서울 최고의 부도심으로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천호지구에서 월남으로 이어지는 8호선 전철까지 조기착공됨으로써
잠실상천의 부상은 더욱 앞당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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