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시내의 한 버스속에서 13일 밤 1개의 폭탄이 터져 적어도 1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뉴델리의 공업지역에서 발생한 이 폭발로 사고버스와 인근을 지나던 지프
가 대파됐으며 두대 모두 화염에 휩싸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이 폭발사고가 누구의 소행인지 즉각 밝혀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고가 나자 뉴델리 일원에 즉각 경계령을 내렸으며 라디오 방송
을 통해 주민들이 수상한 물건을 건드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탈인도 카슈미르 분리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회교 분리주의자들은 9명의
경찰관 부상자를 낸 10일 뉴델리 경찰서 폭발사고와 34명의 부상자를 낸
11일 봄베이 열차 폭발사고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봄베이와 뉴델리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잠무-카슈미르주 외곽에서 분리
주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회교 분리주의자들과 관련된 최초의 폭력테러로
알려졌다.
카슈미르는 지난 47년 영국에서 독립한뒤 인도와 파키스탄에 분리 귀속
됐는데 인도측에 속하는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회교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