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로 예상되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군축문제가
일-소간의 중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쿄에 주재하는 한 소련 외교관은 12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을 위한
환경조성과 준비를 해야하나 현재 준비가 입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볼수 없다"는 말로 군축협의에 소극적인 일본의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 소련 고르비 방일 앞서 환경조성 촉구 ***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일-소외무장관
회담에서 "군축문제를 일소교섭 테마로 삼자"고 제안했으나 소련 외교관의
이날 발언은 군축협의에 응하느냐 여부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일을 성사
시키기 위한 중요한 환경조성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재삼 강조한 것으로
해석여하에 따라서는 방일의 전제조건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앞으로 이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일-소관계 현황에 대해 "양국간의 대화와 정치적 관계는
산속에 난 가느다란 오솔길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제 오솔길에서 넓은
고속도로로 나올때가 됐다"고 말해 정치대화의 범위를 양국문제에 국한
시키지 않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군사정세등 보다 글로발한 문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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