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핵연료재처리공장 건설을
완료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로벤 미국방차관보의 발표와 관련, "로벤 차관보
의 발표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나 핵확산을 막아야겠다는 입장에서
일본정부가 의혹을 품고 있는 나라는 많으며 북한도 그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가맹국에 의무화돼 있는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거부에 대해 "북한이 IAEA와(사찰수락을 포함한)
안전협정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무성 관계자는 로벤 차관보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는 일본과
한국에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 일본은 오는 6월 빈에서 열릴 IAEA 이사회
에서 북한에 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