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의 임금협상이 국책은행을 선두로 막을 열었으나 초반부터
노사간에 팽팽한 대립을 보여 교섭이 장기화될 조짐.
산업/중소기업/국민/주택/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은 지난 1월말부터
이달초까지 16회를 걸쳐 노사간에 일괄단체협상을 가졌으나 임금체계
개선방법및 인상수준에서 견해차를 보여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
국책은행 노조협의회측은 은행 금융기관의 임금체계상 기본급의 비중이
전체급여의 40%에 불과하기 때문에 금융수당을 본봉에 편입시켜 주고
임금을 물가상승 등을 감안, 최소한 16.8%는 올려주어야 한다고 주장.
이에대해 국책은행 경영진은 지난해 정부가 경기침체 등에 따라 금융
기관이 지나친 임금인상을 자제해 줄것을 당부하면서 인상 가이드라인을
5%로 제시했기 때문에 이를 넘는 수준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
노조측은 그러나 지난해 가이드라인이 5%로 정해진후 물가가 급등
했음으로 이같은 수준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과 시중은행및 지방은행은 국책은행의 임금교섭 결과를
주시하면서 단체협약에 임할 방침을 세우고 있어 국책은행 임금인상이
금융기관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