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어머니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행패를 부리던 아버지를
중2, 중1, 국교4년등 세 남매가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
*** 중 2 / 1 두딸 국교 4년 아들 ***
13일 하오 8시40분께 서울 중랑구 묵2동 강규선씨(40. 무직) 집 안방에서
강씨의 장녀(13. 중2), 차녀(12. 중1), 장남(10. 국교4)등 3명이 강씨를
야구방망이로 때리고 과도를 목/가슴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3남매는 이날 하오 8시께 강씨가 술에 취해 들어와 어머니(34)와 심하게
다투어 이를 말리다 강씨가 차녀의 목을 조르며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방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이들은 방밖에서 울고 있다 강씨가 알루미늄방망이를 휘두르며 어미니를
폭행하자 방으로 뛰어들어가 장남이 강씨가 가지고 있던 야구방망이를 뺏어
휘둘러 강씨가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이때 차녀가 부엌에서 가져온 도마와 프라이팬으로 다시 강씨의 머리등을
내리치는 사이 장녀가 길이 15cm가량의 과도로 목/가슴등 온몸 47곳을
찔렀다.
사건현장엔 강씨가 온몸이 피투성이인채 숨져 있었으며 방바닥과 벽에는
피가 튀어있었고 야구방망이 도마 칼등이 널려 있었다.
*** 어머니폭행 말리다 "왜이리 됐는지..." 울음 ***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이집에 세든 박현규씨(24. 대학생)에 의하면 하오
8시께부터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나다 잠시후 아이들이 옷이 피투성이가
된채 밖에서 울고 있어 안방으로 들어가 보니 강씨가 숨져있고 부인이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었다는 것.
3남매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머니를 야구방망이로 때러
뛰어들어가 일을 저질렀다"며 "어떻게 해서 이런일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
고 울음을 터뜨렸다.
세 남매는 "평소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시고 술만 마시면 엄마와 자신들을
자주 때렸다"고 말했다.
숨진 강씨는 시내버스운전사로 일하다 4년전 그만두었으며 가족들은 방을
세낸돈으로 생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