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올들어 최저수준을 경신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에 근접함에
따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88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인 806.86을 기록한 가운데 주식값이 올 최저수준을 나타내면서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43개에 달했다.
이는 주초인 지난 9일 종합주가지수가 716.78로 역시 올 최저수준을 기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저가종목은 서울신탁은행 등 주로 금융/보험주를 중심
으로 총 15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 불과 3일사이에 신저가종목수가 무려
2.9배로 급증한 것이다.
업종별 신저가종목은 지난 12일 현재 금융이 상업은행 등 9개로 가장 많고
이어 석유화학 7개, 식품 4개, 건설/조립금속/1차금속 각 3개, 제약/보험/
어업/섬유/도소매 각 2개, 광업/운수창고/전기/제지 각 1개 등으로 전업종에
걸쳐 신저가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근접하면서 신저가종목이 이처럼
전업종에 걸쳐 급증하고 있는 사실이 바로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 이들 종목가운데 특히 주가하락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입전략을 세우는 것도 유용한 투자전략의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