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이 우리나라의 중고기계 플랜트등 유휴생산설비의 해외수출알선업무를
본격 추진한다.
*** 후발국서 플랜트등 구입신청 늘어 ***
13일 무공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등 아시아 아프리카지역 후발개도국들로
부터 100여건의 우리나라중고기계구입신청을 받는등 우리기계의 해외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의 수출알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나라의 구입희망기계류가 양말직기 섬유직기등 국내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유휴화되어 있는 품목에 집중돼 우리산업계의 구조조정을
앞당기는데도 큰도움이 될 것으로 무공은 보고 있다.
*** 유휴설비 처분 큰 효과 ***
이에따라 중소기업지원부내에 전담조직을 편성,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매각 희망 중고기계및 플랜트목록을 모으는등 수출알선업무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1차로 오는 5월 7일까지 목록을 접수, 이를 66개국 77개해외무역관에
내보내 수출알선상담을 벌이도록할 예정이다.
무공은 후발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와 상호보완관계를 갖출
산업분야의 중고기계류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발굴 개척에 주력키로
했다.
*** 이미 100건접수 국내산업 구조조정도 앞당겨 ***
현재까지 무공에 매각을 희망해온 국내업계의 중고기계류는 경방의
보일러, 금성기전의 유압프레스, 승리물산의 전기로, 황선무역의 편직기등
2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무공은 수출산업구조조정과 중소기업들의 업종전환에 따라 늘고 있는
유휴생산설비를 해외에 내다팔 경우 수출증대와 가동중단된 기계의
원활한 가동중단된 기계의 원활한 처분등 두가지효과를 동시에
거둘수 있어 앞으로 이를 역점사업으로 펴나갈 생각이다.
업계는 현재 편직기 봉제기등 경공업기계류와 공작가공기계 선반
운반하역기계등을 중심으로 최소한 1,000종 이상의 기계류가 유휴상태에 있어
이들의 처분을 수출로 연계시키는 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기업들간에 유휴장비를 주고 받도록 하는 거래알선은
있었지만 중고기계의 해외수출이 본격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