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목재가구업체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에 반발,
금속가구제조업체들이 별도의전국 조합결성을 추진하고 나섬에 따라 가구업계
조직이 양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가구연합회는 금속가구업계의 독립이 지방 영세금속가구업체의
경영압박과 지방 가구조합의 부실화를 초래한다며 이의 저지에 나서고 있다.
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금속가구업체 대표들은 지난 12일 저녁 서울
장안동에서 전국조합설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오는 5월2일 금속가구
공업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기로 했다.
*** 금속가구업체, 조합운영 불만 ***
이들은 금속가구업체조직이 가구연합회 산하의 서울금속가구조합이라는
지방조합형태로 돼 있어 금속가구산업발전의 구심점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업계 애로사항의 대정부건의나 지방소재 금속가구업체와의 유대
관계유지등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구연합회가 목재가구업체위주로 협동화사업 전시회사업등을 하고
있어 금속가구업체를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가구연합회는 금속가구업체가 전국조합으로 독립할 경우 서울
소재 일부 금속가구업체들이전국의 단체수의계약을 주도, 지방영세업체의
경영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가구조합이 수입재정악화로 운영의 부실화는 물론 존폐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 금속가구업계 독립의 저지에 나서고 있다.
가구연합회산하 12개 지방조합의 조합원사는 872개사로 이중 금속가구
업체는 19.7%인 172개사이며 지난해 가구류 단체수의계약액 678억원중
금속가구제품이 274억원으로 40.4%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