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자원의 지역적 분포를 고려한 지역
특화산업을 선정, 중점 육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 부설 한국경제연구센터가 발간한 "지방산업의 특화
방안 연구" (책임연구 황두현 홍익대교수)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부문에만
지역특화산업을 한정하는 것은 생산지원의 효율적 이용에 배치될뿐만 아니라
지역적 특색이 없는 획일적 공업지역만을 초래케 한다는 것이다.
*** 강원/충북, 광물/임업투자 확대 ***
이 보고서는 이에따라 강원, 충북지역등 광물이나 임산자원이 풍부한
지역에는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및 임업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하고
토지와 해양자원이 풍부한 전남지역은 농업과 수산업부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지역도 기존의 중공업단지에만 심혈을 기울일 것이 아니라 풍부한
해양자원에 바탕을 둔 수산양식업과 어업등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생산자원의 분포를 고려한 지역특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 부족하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우선되어 잠재적 비교우위를 갖는 산업의 성장능력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존의 특화산업은 산업의 정보화를 통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특화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특화산업의 정보화 선행돼야 ***
이 보고서는 특히 공장자동화, 사무자동화등 정보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중인 상황에서 기존의 특화산업이나 향후 육성될 지역특화산업의
정보화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생산성이나 부가가치면에서 뒤쳐지게 되므로
지역생산활동의 성과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서울지역은 집중된 노동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부문 투자의
확대와 정보산업의 확충에 주력해야 하며 자본이 비교적 풍부해 중화학
공업이나 공업단지가 위치한 경기, 경남지역은 부족한 고급인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및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중공업분야의
생산성향상과 경영효율화를 위한 정보부문 투자가 집중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전남 / 전북, 내수와 수출 동시 육성 ***
또 토지및 해양자원이 풍부한 전남/전북지역은 농업의 생산성을 제고
시키는 정보통신부문 투자, 수산업 증진을 위한 정보통신시스템이나
서비스 부문을 확충하고 대단위 공업단지를 유치해 지역수요에 맞는 농산물
가공등의 내수산업을 육성하면서 지역수요도 충족시키는 수출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물자원과 임산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강원, 충북지역은 기존의
광산이나 제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지역산업의 정보화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