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무주택종업원을 위한 대규모의 주택공급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다른 기업체에도 신선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그룹은 13일 올해부터 93년까지 3년여동안 3,000억원을 투입, 매년
4,000세대씩 모두 1만2,000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해 무주택종업원들에게 공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는 경인지역을 비롯한 전국 지방사업장 인접지역의 삼성그룹 보유
부지 12만여평에 건설되고 기본평형이 20평내외로 7년이상 근속한 기혼사원
가운데 부양가족수가 많은 순으로 분양하며 주택구입자금은 본인부담 50%,
장기저리 금융기관 융자및 회사융자 50%로 충당된다.
현재 삼성그룹은 4만명의 기혼자 가운데 무주택자가 2만4,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번 주택공급 계획이 완료되는 93년까지 기혼사원들의 주택
보유율은 70%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