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비용 연탄생산과 피복/컨테이너등의 해외수출 사업을 하고있는
서울수송동 146 (주)대성산업 해외사업부 계장이 거래은행으로 부터
50억원을 대출해 챙긴뒤 미국으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성산업측에 따르면 해외사업부 기획관리 계장인 강병기씨(33.부천시)
가 지난달 22일부터 출근하지 않아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강씨가 지난해
11월부터 금년3월초까지 거래은행인 국내 씨티뱅크로부터 50억원을 변칙
대출한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이미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성산업의 은행대출을 담당하고 있는 강씨는 선물환거래등 미국은행과
한국기업간의 복잡한 거래관계를 이용해 대출서류를 조작하고
회사대표의 직인을 위조하는등 수법으로 거액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은 사고가 나자 횡령사실을 관할 종로 경찰서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채 보안에만 급급해 국세청등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추적되지 않는
외국은행과의 거래를 통해 자금을 불법관리해오지 않았으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기획관리계장 강씨의 미국내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불법자금관리 사실이 드러날경우 대성산업관계자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강씨는 14년전 고졸사원으로 입사, 줄곧 은행대출 관계업무를 담당
했으며 가족은 부인과 두살난 딸이있다.
이 횡령사고를 담당한 대성산업 김문기부장은 "외국 은행과의 복잡한
거래관계 때문에 담당계장이 50억원을 빼낼때까지 알지못했다"며
"외국은행과의 신용등을 고려해 외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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