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최대의 국영여행사인 이부츠가 북한여행상품을 없애고 대신 제주도를
포함시킨 한국여행상품을 개발해 한국과의 관광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유고의 이부츠 여행사는 한국이 해외여행을
자유화하고 한국과 수교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서울-경주-부산등지로 연결
되는 한국상품을 개발한데 이어 금년들어 13박14일의 북한여행상품을 없애는
대신 제주가 포함된 여행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9박10일의 이 여행상품은 부다페스트를 출발한후 서울과 제주, 부산,
경주등지를 관광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으며 가격은 15만9,412포린트(미화
2,530달러).
이부츠여행사는 금년도 신상품으로 개발한 한국여행상품을 판매, 오는
9월에 30여명의 관광단을 한국에 보낼 계획이며 이에앞서 지난해 부다페스트
에서 서울, 속리산, 경주, 부산등지로 이어지는 9박10일의 한국여행상품을
개발, 지난해 8월 31명의 관광단을 한국에 보냈었다.
이부츠여행사는 서울과 모스크바간의 항공노선 개설로 소련의 에어로
플로트항공사가 서울에 취항함에 따라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관광객을 서울
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유고의 항공사, 호텔, 여행사, 관광협회 관계자등 17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관광판촉단은 지난달 29일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
을 갖고 유고의 관광풍물과 유고항공에 대해 소개하는등 판촉활동을 벌였
었다.
이 판촉활동에서 유고 대표단은 오는 6월 예정대로 한국정부측과 항공협정
이 체결되면 한국정부에서 지정하는 항공사와 상호운항에 대한 협의가 이루
어지게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 4월까지는 취항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
었다.
유고는 현재 오는 95년에 월드 엑스포가 빈과 부다페스트에서 동시에 개최
되는 것을 계기로 외래관광객을 대량으로 유치하기 위해 호텔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