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진세를 보였던 벽지류 수출이
올들어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1/4분기중 약 10%의 오더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경벽지의 경우 77년 수출개시 이래 지난해 180만달러로 최악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바이어들의 오더가 재개되는등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초경벽지)는 미국, EC등의 수요감소, 중국산 저가벽지 수출,
국내의 인건비 상승및 원화절상등으로 전년비 37.6%의 감소를 보였으나
중국천안문사태 이후 대중수입이 불안정해지고 벽지의 질도 한국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명, 한국산벽지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올해에는 한국산 벽지의 원가상승요인이 거의 없는데다 원화가
약세로 돌아서 수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벽지수출업계는 이같은 오더 증가현상에 대해 중국의 본격적인
벽지수출이 재개될 경우 오래 지속치 못할 것으로 전망, 디자인 개발, 제품
고급화, 신시장확대등 장기적인 수출전략 마련에 부심중이다.
한편 올 1,2월중 벽지류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가 감소, 수출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