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한 교육용 컴퓨터가 구매입찰에서 시중가의 5분의1수준
에도 못미치는 덤핑낙찰 사태가 벌어졌다.
문교부가 10일 조달청을 통해 실시한 중고교및 교육청에 실시한
중고교및 교육청에 납품할 교육용컴퓨터 구매입찰에서 대우전자와
갑일전자가 원가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투찰, 낙찰자로 결정됐다.
16개업체가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대우전자는 XT기종(학생용) 1만510대를
시중가의 3분의1도 안되는 대당 18만8,400원, AT기종(교사용) 347대를
대당 48만4,000원에 각각 응찰, 낙찰했으며 갑일전자는 XT기종 50대를
시중가격의 5분의1 수준에도 못미치는 대당 9만9,000에 낙찰을 보았다.
또 컴퓨터와 함께 실시된 프린터 구매입찰에서는 삼보컴퓨터가 대당
67만1,000원씩에 389대를 공급키로 낙찰을 보았다.
문교부가 조달청을 통해 이번에 입찰구매키로한 컴퓨터는 XT기종 347대,
프린터 389대등인데 XT기종의 경우는 희망수량 연간단가제, AT기종및
프린터는 일반연간단가 계약 방식에 의해 입찰이 실시됐다.
이번 중고교용컴퓨터 구매입찰에서는 지난달 한국 전기통신공사가
실시한 국민학교용컴퓨터 입찰에서 삼성전자와 로얄컴퓨터가 낙찰을 본
가격봐다도 훨씬 낮아 덤핑사태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