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6일 주한미군의 3단계 감축계획에 대해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한-미간의 합의에 따라 오는 91년부터 93년까지
1단계로 7,000명의 병력이 철수하고 1단계 완료후 지역정세를 검토한
뒤에 2,3단계 감축계획을 실행에 옮길 예정으로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조치는 아직 부분적인 감축을 예견하는 것이긴 하지만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주둔문제가 정지상태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일정한 낙천성을 안겨준다"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논평했다.
이 방송은 주한미군의 철수조치가 "님북한 대화를 위한 기본
장애를 제거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의 전망을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할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 주한미군이 남북
대화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주한미군 철수의 필요성으로 <> 대다수 아시아국가들이 주장하는
지역긴장완화에의 이바지 <> 재정적인 부담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