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통부에 건의..."기본"은 그대로 ***
서울시는 11일 현행 km당 140원인 주행요금구조를 연차적으로 개선,
93년까지 매년 70원씩 늘려 기본요금과 주행요금비율을 10대8로 한 택시
요금구조개선안을 마련, 교통부에 건의했다.
시 방안에 따르면 기본요금(km당 350원)대 주행요금(km당 140원)의
비율이 10대4인 현행 요금체계를 개선, 91년에 10대6(주행요금 210원)
으로 올리고 93년까지 10대8(주행요금 280원)로 인상조정한다는 것이다.
시는 택시요금인상이 물가인상에 미치는 점을 고려, 작년에 인상됐던
기본요금만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개선방침은 현행 택시주행요금이 기본요금에 비해 극히 낮아
멀리 운행할수록 km당 요금단가가 떨어져 장거리 손님에 대한 승차거부,
합승등의 문제점이 지적돼온데 따른 것이다.
현행 요금체계에 따르면 3km까지 km당 요금은 280원이나 6km까지는
210원, 10km까지는 183원으로 장거리로 운행할수록 km당 운전자의 수입이
줄어들게 돼있다.
요금체계가 내년 10대6이 될 경우 3km까지는 km당 303원이나 6km는
256원이 돼 일부 택시운전사들이 단거리구간만 운행하며 장거리손님을
기피해온 폐단이 줄어들게 된다.
일본의 경우 기본요금과 주행요금의 비율이 10대9로 멀리 갈수록 기본요금
에 버금가는 요금을 물게 돼 실차율(손님을 태운차의 비율)이 51%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