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김영삼 민자당 최고위원의 청와대당직자회의 불참을 계기로
표면화된 민자당내 갈등과 내분은 수습기미를 보이다가 박철언 정무제1장관이
10일 김최고위원을 정면으로 비난/공격하고 나섬에 따라 양측간에 정면대결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청와대 노-김회동때 수습여부 주목 ***
박장관은 이날 양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3당통합이나 방소
관계사실을 밝힐 경우 김최고위원의 정치생명이 하루아침에 끝날 것이라는등
적극적인 반격태세를 보였으며 이에 대해 현재 부산에 있는 김최고위원측도
측근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등 대응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12일께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최고위원의 청와대회동에서 이처럼 악화되 당내상황을
수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박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서구 지구당개편
대회에 참석중인 김최고위원은 이날하오 함께 내려온 박관용/김덕용/황병태/
서청원의원및 강인섭 당무위원등 측근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김최고위원
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했다.
*** 김위원 "공작정치 절대 용납않을것" ***
그러나 박관용/서청원/김덕용의원등은 박장관의 이날 발언을 "계산된
행동"으로 규정하고 소속의원들이 박장관을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의원은 "박장관의 발언은 있을수 없는 망발"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민주계 지도부가 나서지 않아도 소속의원들이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서의원은 "그의 언동은 제2의 차지철과 같은 행동으로 본다"며
"이번 발언파동으로 민자당내 상황이 상당히 어렵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계측의 김동영원내총무, 황명수/김우석의원등은 즉각
박장관의 발언내용을 반박하면서 "박장관이 그런 얘기를 했다면 어떠한
감정에 사로잡혀 했을 것이며 자제를 못한다면 큰일 낼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 "정치는 박장관이 하는 것이 아니다" 비난 ***
민주계측은 "정치는 지도자 셋이서 하고 있는 것이지 박장관이 하는 것은
아니며 그의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박장관의 말을 비하시키면서도
이같은 박장관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반격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중인 김종필 최고위원은
박장관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회피히면서 "뭐라고 말했는지 서울에
가서 좀더 확인해 보겠다"고만 말했다.
한편 박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김최고위원의 행동은
3당합당후의 권력장악, 즉 당권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며 내가 크는 것을
밟아버리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김최고위원의 반발을 당권투쟁으로
규정짓고 "대통령의 임기중 당의 대표권과 당무통할권등은 대통령이 하기로
통합과정에서 사전합의된 것"이라고 밝혀 당지도체제 문제와 관련된
민주계의 요구가 부당함을 지적했다.
*** 박정부, 내막폭로가능성 시사 ***
박장관은 "3당통합당시 김최고위원이 취한 일련의 일들이나 방소중 그가
했던 숨겨진 일들을 공개한다면 김최고위원의 정치생명은 하루 아침에
끝난다"고 말해 현재 당내분에서 민주계가 자제하지 않을 경우 내막을
폭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김최고위원이 대표최고위원이 된다는 것은 당초의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김최고위원측의 반발은 이 약속을 변경키 위한 당권
차원의 시도인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그러나 "김최고위원이 3당통합결정을 해준데 대해 나로서는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에 내가 최대한 도와준다는 입장이나 자기네들이
저런식으로 무한정 끌고 간다면 어느선까지 인내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그들 스스로도 한게를 갖고 있으며 지혜도 갖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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