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증권전문가 가운데 대부분은 최근 한국증시가 침체된 가장 큰 원인은
수출부진과 주식물량 공급과다, 정부의 통화긴축 때문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정부의 증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증권전문가 대상 조사 ***
10일 동서증권이 지난달 미국(뉴욕)과 영국(런던), 일본(동경), 홍콩지역
의 증권사와 은행, 보험회사, 연구기관등에 근무하는 증권전문가 96명을
대상으로 "한국증시의 문제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국내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을 <>수출
부진(70%) <>주식물량 공급과다(62.5%) <>정부의 통화긴축(58.3%) <>기관
투자가 역할 미흡(30.2%) <>급진적인 세제개혁(16.6%) <>남북한관계(11.4%)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올해 국내증시가 <>전반적인 경기호전(66.7%) <>자본자유화
진전(64%) <>주식물량 수급균형(42.7%)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노사분규 및 임금상승으로 인한 기업의욕 감퇴(60%) <>경기 및
수출부진(54%) <>수급불균형(38%) <>부동산투기(26%) <>정치적불안(16%)등
비관적인 면도 상존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정부 증시정책에 부정적 반응 ***
특히 정부의 증시정책에 대해서는 전체의 25.5%만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대부분이 <>적절치 못하고(24.4%) <>능력이
부족하며(14.8%) <>그저 그렇다(27.8%)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한국
증시를 이해하는데 데이타부족(43.8%)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 우리 증시
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외국인에게 한국증시에 대한 직접투자를 허용할 경우 가장 유망
하다고 생각하는 업종을 <>전기전자(50%) <>증권(42.7%) <>화학(40%)등
으로 꼽았다.
한편 외국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한국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동산
투기(25.4%) <>수출부진(18.6%) <>노사분규(16.6%) <>정치적불안정(15.6%)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