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10일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당과 내자신이
자만하고 교만했던 결과"라고 말하고 "보선결과를 겸허하게 반성, 전화
위복의 계기로 삼아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개혁조치추진에 앞장
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부산 한전강당에서 열린 자신의 부산서구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뒤 인사말을 통해 "선거부정에 단호히
대처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길인지 생각해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 공작정치 결코 용납할 수 없어 ***
김최고위원은 또 "그동안 우리 국민이 공작정치 아래서 많이 시달려
왔고 나자신도 많이 시달려 왔다"면서 "다시는 공작정치가 있어서는
않되겠고 이는 결코 용납 될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공작정치를 비난한 바 잇다.
김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상오 박철언정무장관이 김최고위원을
격렬히 비난한데 대한 대응발언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그는 이어 "구국적 차원에서 3당통합의 결단을 내렸으며 결코 정권적
차원이나 욕심때문에 한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고 "3당이 하루
아침에 하나가 될수는 없겠지만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또 11일상오 숙소인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당내분에 대한 입장을 밝힌뒤 이날 하오 귀경한다.
한편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날 낮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자신의
부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재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