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9일 지금까지 연간 단가계약으로 구입해 오던 복사기 (연간
구매액 200억원)를 내달부터 "유사규격/복수경쟁"으로 구매방법을 전환
키로 했다.
*** 복사기제조업체 경쟁치열할 듯 ***
이에따라 국내 복사기제조업체인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 라이카등
4개사는 1년단위로 업체별 납품수량을 확정지은후 경쟁없이 납품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치열한 납품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11일 내무부 과기처 공진청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여종의 국내 복사기 보급기종중 공공기관의 수요가 많은
5-6종을 선정, 성능및 가격이 비슷한 기종별로 유사복사기의 경쟁권을
확정짓기로 했다.
*** 신규업체 시장참여 유도위해 ***
이같은 조달청의 방침은 연간 단가계약으로 복사기를 공급할 경우
수요기관에 대한 보급은 신속한데 반해 대당 200만-300만원선인 복사기의
연간 구매량 (7,600대)을 감안할때 대량구매의 잇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복사기의 연간 국내생산량중 공공기관의 구매
비중이 14%에 이른다"며 "독과점 상태인 기존 4개사외에 신규업체의
시장참여및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경쟁입찰 방법으로 구매하기로 한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