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갑 및 충북 진천/음성 보궐선거에서의 사실상 패배이후 민자당내
각 계파간의 갈등과 내분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의 이종찬 전사무
총장이 당내결속과 함께 당개혁을 부르짖고 나서 눈길.
이의원은 9일 하오 시내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종로구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새 위원장에 선출된뒤 인사말을 통해 "국민은 이제 3당이 합쳐졌으나 무언가
획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는 지분확보,자리안배,
책임전가에 여념이 없다"면서 "과연 집권당이 대외적으로 이같이 투영될때
국민이 흔쾌이 표를 던지겠느냐"며 당지도부의 당원영방법에 대한 강한
불만과 함께 당의 결속을 강조.
이의원은 특히 "우리가 탄배는 창당작업도 마치기전에 보선에서 폭풍우를
만났고 배가 파손됐다"면서 "이제 배가 항로를 잃으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고 배가 만에 하나 칠몰하면 같이 죽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
이라며 보선의 책임을 전적으로 민정계측에 전가하고 있는 민주계측을 겨냥한
뒤 "우리 모두 한몸이 되어 배가 올바른 방향으로 항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이의원은 또 자신은 지난 85년 2.12총선 직후에도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 개혁만 한다면 가레로 막을 것을 호미로 막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개혁을 부르짖은 바 있다고 강조한뒤 "오늘 또다시 국민의 현명한 판단과
예리한 시설을 상기하며 개혁의 호미를 들겠다"고 기염.
이의원은 이어 "역대로 여당이 크면 경직되고 오만해지며 끝내는 공용처럼
외부의 침입이 아닌 스스로의 비대함 때문에 쓸어진 예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정맥의 이익을 초월, 개혁의 편에 서서 진정한 당내민주화를 이룩
하고 당원의 참뜻이 활발한 언로를 통해 반영될 수 있는 민주정당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당내 민주화를 역설.
이날 개편대회에는 박태준 최고위원대행을 비롯, 윤길중 김명윤 당고문,
김동영 총무, 박철언 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소속의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밖에 최근 원외지구당 조직책선정문제를 둘러싸고 강한 반발을 보였던
구민정당 원외지구당위원장 다수가 참석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