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오 열린 평민당의 확대간부회의는 최근 정가의 주요관심사로 부각된
민자당의 내분문제에 대해서는 마치 <강건너 불보듯> 전혀 거론하지 않은채
임시국회소집, 남북관계에 대한 당의 입장등을 논의.
김태식대변인은 민자당 내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면서 "3당합당은 수혈이 잘못된 것으로 그 생리적인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라며 개인자격의 논평으로 민자당측을 힐난.
회의에서는 여당측에 대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되 차선책으로 상위소집
방안도 강력히 추진키로 거듭 결정했는데 상위가 열릴 경우 정치성 구호
성격의 투쟁보다 전월세값, 민생치안, 금융실명제등 삶에 직결되는 민생경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추궁한다는 원칙도 설정.
김대변인은 남북문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남한의 서독화가 없이는
북한의 동독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통일문제와 관련해 구속된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
한편 김대중총재는 10일 김해에서 열리는 가락종친회 대제에 소속의원
10여명과 함께 참석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