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이 지난해의 민주화시위 1주년을 앞두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폭동진압용 현대식 장비를 완전하게 갖춘 400여명의 경찰들이
북경시내로 배치되는 모습이 7일 목격됐다.
로이터 통신의 한 사진 기자는 헬멧을 쓰고 폭동진압용 방패를 든 경찰들
이 트럭 10대에 40명씩 나눠타고 북경 북동쪽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헬멧의 마크로 미루어 볼때 이들은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소속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적 폭동진압장비를 갖춘 경찰부대가 북경시내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국 시위진압경찰과 매우 흡사 ***
이 기자는 당시 경찰들의 모습이 "한국의 시위진압경찰과 아주 흡사했다"
고 묘사했다.
지난해 6.4 민주화운동 무력탄압 조치당시 군이 발포를 시작하기 이전
에는 시위진압 부대들이 종종 부러진 의자 다리나 대나무 막대만을 들고
시위현장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 당국은 이번주들어 사자를 추념하는 중국 전래의 명절인 지난 5일의
청명절을 기해 지난해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추모/기념하자는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대국민호소가 높아지자 보안경계를 강화했다.
또 오는 15일은 지난해 민주화시위의 한 도화선이 됐던 개혁파지도자
고 호요방의 사망 1주기 기념일이기 때문에 중국 공안당국의 경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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